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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캠페인] 알뜰장터 50여개 부스, 한인업소들도 동참

'알뜰 샤핑 최고의 기회' 중앙일보.중앙방송이 21일 여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장터'에는 5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싸고 좋은 제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이날 장터에는 다양한 아이템의 한인업소들은 물론 일반 개인들도 부스를 만들어 참여한다. 한입업체 부스는 20개 가량. 생활용품 의류 건강용품 액세서리 등 알찬 제품들이 선보인다. 트라이베스트는 녹즙기 콩나물 재배기 등 건강용품을 타운아울렛은 250달러 상당의 한국산 남성 자켓을 55달러에 충남도청은 홍삼 한삼인을 판매하며 이외에도 히코센카라 아동 잡화 스토리에서 여성복 J원에서 식기 및 잡화 샤프 전자에서 전자사전 시티센터온식스 2층 패션타운에서 3개업체가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엄선된 30개 가량의 개인부스도 세워진다. 개인부스에서는 발마사지기 책 핸드백 가전제품 중고 의류 잡화 장난감 식탁 장식장 전자 오르간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 이날 집에서 모은 빈캔을 가져오면 푸짐한 선물도 제공된다. 빈캔 5개를 들고오면 신한은행 저금통 빈캔 10개를 들고 오면 한미은행 보돈 도시락 가방 빈캔 30개를 들고오면 베버리 가주마켓에서 5개들이 라면 1팩을 선물한다. 단순히 제품 판매 부스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장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행사들도 다양하다. 고려보건센터는 무료 의료 상담 및 혈압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제품수거업체 EWC는 폐전자제품을 수거한다. 중앙방송은 이날 오전10시~오후2시까지 공개방송과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 더욱 흥겨운 장터가 될 전망이다. ▷행사 장소: 중앙일보.중앙방송 본관 1층 주차장 (690 Wilshire Pl. LA CA 90005) ▷행사 일시: 2월 21일(토) 오전 10시 ~ 오후 4시 ▷문의 전화: (213) 368-2522 혹은 (213) 520-1230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09-02-19

[아나바다 캠페인] '우리 가구는 모두 중고가구' 중고매니아 샤론 최씨

"중고도 새 것 못지 않아요."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샤론 최씨의 집에 들어서자 고급스러운 느낌의 자개장 앤틱풍 소파 등 멋진 가구들이 눈에 띄었다. '비싸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는 "아는 사람한테 헌 소파를 얻어 나중에 천을 새로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중고 매니아다. 주변 사람들이 버리는 가구 옷 등을 모아 재활용한다. 실제로 집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가 중고다. 주변에서 이사를 가거나 새로운 가구를 장만하면서 버리는 제품을 얻어와 손을 본 것들이다. 최씨는 "이제는 주변에서 버릴 것이 있으면 알아서 따로 챙겨둔다"며 웃었다. 최씨는 이렇게 모으고 수선한 물품들을 이웃을 위해서도 사용한다. 가구 옷 등을 잘 손질해 교회 사람들 등 필요한 곳에 전해주는 것. 주변 사람 뿐만 아니다. 최씨는 "평소 지나가다 거라지 세일이나 장터가 열리면 꼭 가본다"며 "잘 찾아보면 좋은 제품들이 꼭 있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만물상도 주로 찾는 또하나의 장소다. "가끔 경매를 통해 좋은 가전 제품 등이 저렴하게 나오는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중고 용품을 잘 이용하면 정가의 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알뜰 살림꾼'인 최씨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차장에서 열리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바꿔쓰고 나눠쓰고 다시쓰자)'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필요한 물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최씨는 많은 한인들도 같은 즐거움을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2009-02-18

[아나바다 캠페인] 1불 중고서적 팔고 사는 일본인 '절약 마인드' 선진국 배경

서점에 들어서면 활기차고 큰 인사 '기랴시아이 마센(어서오세요)'이 손님을 맞는 일본 중고서점 '북오프'. 조그만 공간에 빽빽히 들어선 책이 골목길 헌책방 같아 보이지만 북오프는 1994년 일본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총 800여개의 지점을 세웠다. 이후 1990년 미국에 진출한 북오프는 하와이와 뉴욕에 지점을 냈으며 이어 남가주 가디나 토런스 샌디에이고 등 4곳에서 1불짜리 책을 대량으로 팔고 있다. 가디나 지점에서 하루에 1000여권 등 남가주서만 총 2000여권의 중고책이 팔리고 있다. 비결이 뭘까. 일본에서 중고서점이 인기를 끄는 제일 큰 이유는 아껴쓰는 일본인들의 절약정신이 마케팅 전략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오프는 중고책들을 새책으로 탈바꿈 시키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해 독서광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디나 지점의 유타카 미치코 매니저는 "때론 서점이 10달러 이상을 주고 구입한 책을 1달러에 팔기도 한다"며 "다만 이런 손해를 감수하는 것은 북오프가 한번 찾은 고객이 평생 다시 찾도록 '절약 마인드'를 심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오프의 특징 중 눈에 띠는 것은 점원의 99%가 일본인 이라는 것. 중고책을 파는데 자신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책을 다시 사서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해하는 일본인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 미치코 매니저의 설명이다. 중앙일보.중앙방송이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차장에서 마련하는 아나바다 행사와 같은 이념이다. JBC중앙방송=최인성 기자

2009-02-15

[중앙 칼럼] '미스터 둠' 과 '아나바다'

요즘 미국의 각종 경제관련 웹사이트에 '미스터 둠(Mr. Doom.멸망)'이란 닉네임의 애널리스트가 뜨고 있다. 그는 10여년째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CNBC TV 등에 경제 전망에 관한 기고하고 있는데 그 닉네임처럼 변함없이 부정적인 견해만을 내놓고 있다. 언론은 대개 극단적인 주장을 선호한다. 메시지가 뚜렷해 반향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미스터 둠은 극단적인 논리 덕에 과분한 대우를 받고 있는 측면도 있다. 대개 극단적인 논리에는 결함이 있기 마련이지만 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에 접어든 요즘 미스터 둠에게서 결점보다는 장점이 더 돋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예 예언가로 취급받고 있는 미스터 둠의 논조를 직접 들어본다. "미국은 저축과 생산없이 그저 소비하고 돈을 빌려 써대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해외 채권자와 수출국에게 점점 더 종속돼 가고 있다. 사람들은 미국을 대마불사라고 떠들고 있지만 만일 미국의 채권을 해외에서 더 이상 사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하거나 채무 불이행으로 막가는 수 밖에 달리 길이 없지 않은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산업구조가 이미 바뀌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는 역전될 가망성이 없다." 국가 경제가 파산하거나 개인이 궁핍해지거나 둘중 하나라는 얘기다. 그는 미국이 장기적으로는 달러가치 폭락과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다고 보면서 "결국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재산을 방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미스터 둠은 그러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면서 '유로 퍼시픽'이라는 금.은.구리 같은 원자재 펀드회사의 대표로 있기도 하다. 한편에서는 자신의 펀드를 키우기 위해 그런 극단적인 논리를 펴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 그렇지만 그 저의와는 상관없이 미스터 둠에게서 받아 들여야 할 원칙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내 재산은 내가 지킬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그 동안 실망의 연속이었다. 하루 아침에 반쪽 난 401K(은퇴연금)계좌를 들여다 보면서 정부의 무력함을 알게 됐고 환율이 요동치고 주식이 폭락하면서 제도권 투자가 파탄의 위험에 수시로 노출돼 있다는 것도 실감했다. 바로 얼마전 일이다. 원유와 곡물 원자재 식료품 가격이 투기세력에 얼마나 휘둘렸는지 그 취약한 미국의 경제를 여실히 목격하기도 했다. 또 대다수의 월스트리트 금융 상품은 엘리트들이 만들어낸 반고의적인 사기 작품이었다는 것도 모두 드러났다. 이런 문제 투성이의 경제 위기를 정부는 채권이라는 국가의 빚을 양산하면서 '재정지출=경기활성화'로 돌파하는 중이다. 공공투자는 그렇다쳐도 국민 개개인의 빚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전 국민에게 다시 세금환급을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소비 경제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내가 소비하지 않으면 국가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소비하면 개인경제가 파산하는게 더 큰 문제다. 이 풀수 없는 문제를 두고 누구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않다. 정부도 언론도 선뜻 소비를 줄이란 말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가 나를 보호해 주지 못하는 개인과 국가간 대결구도인 상황이라면 나는 소비와 결별하고 절약의 미덕을 추구하는 쪽을 택하겠다. 미국은 소비의 천국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모두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써야)'를 할 때다.

2009-02-15

'아나바다 캠페인' 21일 열리는 알뜰장터, 한인들 문의 쇄도

"집에 놀고 있는 아이들 책과 옷을 팔려면 어떻게 하죠"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앙일보.중앙방송 주차장에 마련될 '아나바다 장터'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불경기속에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절약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장터에는 이미 커버린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져와 다른 물건과 바꾸고 싶다는 학부모에서 부터 재고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도매상까지 부스 참가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판매를 위해 미리 등록한 물건들은 가전제품 옷 가방 악세서리 등 다양해 파는 이들에게 '찜'을 해놓으려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중앙일보.중앙방송의 웹사이트 www.koreadaily.com에는 아나바다 행사를 알아보기 위해 수 천명의 한인들이 클릭하고 일부는 사전 등록까지 마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사전 등록은 절반가량 마친 상태다. 특히 이번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캔과 플라스틱 물병 같은 재활용 용품을 가져오면 라면 저금통 도시락 가방 영화티켓 등 다양한 증정품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아껴쓰는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한 행사 취지에 따른 것으로 모든 한인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또 처리가 힘들었던 구형 컴퓨터 모니터 같은 전자 제품들도 대행업체를 통해 무료로 폐기처리 할 수 있다. 중앙일보 중앙방송은 참가 한인들을 위해 사옥(690 Wilshire Pl. Los Angeles CA 90005) 인근에 주차장 3곳을 준비해 놓고 있다. 문의: (213) 368-2522 (213)520-1230 중앙방송 최인성 기자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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